<9일차>우울증 약 복용 끊은지 사일째(2023.06.01)
2023. 6. 1. 22:09ㆍdiary/감정 쓰레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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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맣게 잊고 있었다. 오늘이 내 생일인걸.. 전날 본의 아니게 알게 되고, 나이를 확인사살받고 나니 갑자기 서글퍼졌다. 그리고 불안한 인생에 역시나 스트레스로 작용했다. 분명 별게 아닌데 겨우 2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다. 향초를 피워봐도.. 불면증 음악도.. 효과가 없어 그렇게 날을 샜다. 아침부터 심장은 두근두근 했다. 이런 날 왜 하필 비까지 내리는 건지 감정적으로 치고 올라오는 감정에 눈물이 났다. 센티해지는 기분을 주체를 못 했다.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어졌다. 하지만 나는 겁쟁이다. 도망도 못 가는,, 바보 겁쟁이. 집착하듯 또 운동을 시작했고, 안정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되려 숨 쉬는 것마저 힘들어졌다. 그럴 때마다 자꾸만 약이 떠오른다. 감정적으로 느슨해지고, 바로 진정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하지만, 또 막상 겁이 난다. 끊지 못해 계속 찾을까 봐서.. 다른 생각은 못하게 하루종일 바쁘게 움직였다. 일기를 쓰는 지금 제대로 잠을 못 자서 그런지 비몽사몽이다. 수면제를 먹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지금이라도 누우면 바로 잠이 들듯한데.. 얼마나 잘 수 있을까? 이제는 잠에서 깨어나는 게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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