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차>우울증 약 복용 끊은지 오일째(2023.06.02)

2023. 6. 2. 21:59diary/감정 쓰레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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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부터 향초를 피우고,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는 음악을 틀어놓고, 귀마개를 하고, 안대까지 하고 누워 자도 결국 12시가 넘은 시간에 잠에서 깨버린다. 도망치고 싶은 현실 때문인 걸까? 계속 이렇게 버틸 수 있을지 앞으로 걱정이다. 오전에 3시간 운동을 하고, 오후에는 떠밀려서 구덩이 속에서 하루를 보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일은 한다는 건 너무 힘이 드는데.. 잘할 수 있을까? 잘 모르는 타인과 만나도 불안장애 없이 버틸 수 있을까? 머릿속에서 너무 걱정이 많다.  긴장의 연속 속에서 집에 늦게 들어와 지금 길게 글을 쓰지는 못할 거 같다. 눈이 너무 감긴다. 계속 충분히 자지 못해서 그런지 계속해서 날 더 예민하게 만드는 거 같다. 오늘도 자다가 중간에 깨면, 그냥 수면제만 먹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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