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차>우울증 약 복용 끊은지 이틀째(2023.05.30)

2023. 5. 30. 21:18diary/감정 쓰레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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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마개를 뚫고 들리는 거슬리는 개구리울음소리, 결국에 새벽 1시쯤에 깨버렸다. 그래도 오늘은 자력으로 4시간은 잤다. 역시나 그 후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억지로 또 누워있었다. 선잠이라도 자두는 게 낫으니깐 버텨보자는 식이였다. 그렇게 6시쯤 일어나 활동을 계시했다. 오늘은 아침부터 정신없이 구렁텅이로 떠밀려 던져져 긴장 속에서 어깨 통증약도 깜박해버렸다. 하던 일을 버리고 새로운 일을 하려니,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에 가슴이 조여왔다. 언제부터였을까? 난 겁쟁이가 되어 버렸다. 뭐든지 도전했던 젊은 날의 나는 어디로 가버린 걸까? 열심히 살아왔던 인생에 비해 지금의 나 자신이 보잘것없는 가치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죽을 때까지 앞으로 버티며, 살아가야 할 날들이 고통처럼 느껴졌다. 숨이 막혀왔다. 약을 먹지 않고 버텨보려는 게 잘하는 건지 모르겠다. 오늘은 저녁은 향초를 피웠다. 조금은 릴렉스 해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번에도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다면, 수면제만이라도 복용을 고려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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