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차>우울증 약 복용(2023.05.28)

2023. 5. 28. 21:40diary/감정 쓰레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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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중간중간에 깨지 않고, 자다가 새벽 5시가 넘어 일어났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아침. 이상하게 피곤했다. 아직 약 기운이 남아있는 듯했다. 계속해서 이불속에서 뭉그적거렸다. 그래서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이 다른 때보다 늦어졌다. 잠도 어느 정도 자는 듯해서 오늘은 수면제와 공황장애 약을 먹지 않을 결심을 했다. 하지만, 아침부터 불안장애가 찾아왔다. 아직은 무리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집착하던 운동도, 하루의 시작이 늦어지니, 3시간만 하고 마무리를 했다. 대략 오늘 하루만 5~6번은 불안장애가 나타났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전조증상이 있었을 거라는데.. 왜 나는 그동안에 살면서 왜 몰랐을까? 그러다 생각해 보니,, 언제나 내가 정신적으로 의지하던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모두 내 곁에 없는 지금 나는 참 고약하기 짝이 없는 나약한 인간이 되어버렸다. 현재 어깨 통증 약만 먹은 상태, 연거품 하품을 하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오늘은 수면제 없이 잠을 잘 수 있을 거 같다. 중간에 깨지만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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