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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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동화 포스터
예전에 의뢰받아 작업했던 국악 동화 포스터 본 적이 없어서.. 내용은 나도 잘 모른다.
2023.06.12 -
커피나무와 나비
이 그림은 죽은 친구가 보내준 마지막 선물에 대한 고맙고, 미안한 내 마음을 담은 답신이다. 바리스타였던 친구의 이니셜과 친구가 좋아하던, 나비와 커피나무도 넣어 그라피티 느낌으로 그렸다. 보잘것없는 내 그림을 좋아하던 널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일. 하늘에 있는 네게 닿기를... 바라본다.
2023.03.29 -
고맙고, 미안하다. 그리고 너무 보고 싶다.
친구가 죽은 지 5개월이 지나 죽은 친구로부터 뜻밖에 선물을 받았다. 내가 너무 갖고 싶어 했던 에어팟 맥스. 그 누가 죽은 친구에게 선물을 받게 될 거라고 생각이나 했을까? 지나가는 말로 "에어팟맥스가 너무 갖고 싶지만, 아이패드 바꿔야 해서 당장은 못 사. 나중에 여유 있을 때나 사야지."라고 말을 했었다. 그 말에 별 볼 일 없는 내 남은 인생이 신경 쓰였던 걸까? 죽은 지 5개월이 지나 친구는 내게 마지막 선물을 보냈다. 하지만, 난 전혀 기쁘지도, 신나지도, 설레지도 않았다. 그저 고맙고, 미안함에 펑펑 울었다. 그 흔한 고맙다는 말조차도 전할 길이 없어 그림을 그렸다. 이 세상에 흔적조차 없는 죽은 친구를 위해… 내가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일. 하늘에서 보고 있으려나? 네 마음에 들었으면 좋..
2023.03.29 -
못돼먹은 나의 반려묘
이름은 타로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 별이 된 친구에게 "이름을 뭐로 할까?" 하고 이야기 중 타로카드 점 본 이야기를 하다가 붙여진 이름. 타로카드의 그 타로랍니다. 성격이 장난 아닙니다. 초초초초초 예민쟁이ㅠ 문득문득 스며드는 너와의 기억에 조금 서글프다. 보고 싶다. 친구야.
2022.10.23 -
친구야, 안녕
암이 완치가 된다면, 제일 먼저 맥주가...치맥이..먹고 싶다던 친구. 독고노인이 되면 서로 생사여부는 확인해주자던 친구. 왜? 본인 캐릭터는 없냐며, 누구보다도 가장 내 그림 스타일을 잘 알면서도 뻔뻔하게 제일 예쁘게 그려달라던 친구. 그런 친구가 그림도 그려주기도 전에 성미 급하게 별이 되어 떠났다. 3년간 암으로 아픈 몸보다 매번 마음에 상처 입고 울던 내 친구. 하늘나라에는 잘 도착했니? 스무 살에 만나 너와 동고동락했던 지난날들을 이제 누구와 추억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곳에서는 마음 다치는 일이 없길 바래. 늦었지만, 그림이 네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친구야, 사랑해.
2022.10.05 -
비 오는 날
비가 오면 헷갈릴 때가 있다. 미친 세상에서 그저 그런 내 인생이 슬픈 건지? 내가 슬퍼서 이 세상이 슬퍼 보이는 건지?
2022.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