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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2시간씩걷기>를 시작한지 70일 째 /2022.12.30
애초 계획은 90일쯤에 두 번째 일기를 쓰려했다. 하지만 어제 건강검진하러 병원 갔다 와 몸무게의 오차가 너무 커 고민하다가 오늘 간단하게 일기를 쓰기로 했다.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연말이 되어 부랴부랴 어제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런데 아침에 잰 몸무게와 병원에서 측정한 몸무게가 너무 달랐다. 입은 옷이 달라져 1~2kg은 날 수 있는 문제였지만, 무려 14kg이 차이가 났다. ‘엥? 이게 무슨 일이지? 고작 아침을 먹지 않았다고 14kg로 나.. 갑자기 줄었다고?’ 많이 빠졌다는 생각에 살짝 기쁘면서도 이건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그리고 천천히 생각해 봤다. 내가 14kg가 더 빠진 상태라면, 나는 20대 때 입던 옷을 입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내 몸은 그 작은 옷을 감당해 내지 못한다. 그리고..
2022.12.30 -
#01, <2시간씩걷기>를 시작한지 60일 째 /2022.12.20
처음 시작은 운동 목적이 아니었다. 언제나 내 그림을 좋아해 주던 소중한 친구의 죽음으로 인해 내게 찾아온 우울증 때문이었다. 책상 앞에 앉져 있으면 있을수록 시작되는 슬픔에, 죄책감에 정신적으로 자멸해 갔다. 함께 해온 시간만큼 시도 때도 없이 스며드는 친구와의 추억은 자꾸만 내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죽기 전에 했던 친구의 말들이 내 머릿속에서 떠돌기 시작했다. 그렇게 점점 숨이 막혀왔다. 그때 문득 '이러다간 내가 죽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집 밖을 나와 무턱대고 산으로 향했다. 내가 숨 쉬며, 살기 위해서 시작한 게 바로 걷기였다. 처음에 길을 따라 오를 때마다 나는 목 놓아 울었었다. 죄책감에... 미안함에 그렇게 아무도 없는 숲속 산길에서 내 슬픔을 털어냈었다. 그렇게 하루 이..
2022.12.20 -
못돼먹은 나의 반려묘
이름은 타로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 별이 된 친구에게 "이름을 뭐로 할까?" 하고 이야기 중 타로카드 점 본 이야기를 하다가 붙여진 이름. 타로카드의 그 타로랍니다. 성격이 장난 아닙니다. 초초초초초 예민쟁이ㅠ 문득문득 스며드는 너와의 기억에 조금 서글프다. 보고 싶다. 친구야.
2022.10.23 -
Don't touch
크아앙~ 다 물어버릴테닷!! 14살이 된 우리 집 똥묘(애칭) 성격을 100%로 반영한 귀여운 포효 "크아앙" 우리 똥묘가 화났어요!!! 경고!! 절대로 만지시면 안 됩니다.
2022.10.23 -
가체
똬리를 튼 뱀처럼 보이던 가체는 너무 멋있었다. 최대한 단아한 느낌을 내고 싶어 연필&목탄 브러시를 이용했다. 붉은 뺨은 포인트랍니다.
2022.10.23 -
오늘은 그냥 좀 우울하자.
그림만 봐도 알 거 같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한결같이 우울하구나. 두 개의 앱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그림입니다. 앱을 써보고 싶어 배경만 필터 효과를 주는 앱을 이용했지요. 그 당시 정전식 펜이라 그리는 게 지금처럼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그렸던 게 생각이 납니다.
202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