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차> 우울증 약 끊은지 십팔일째(2023.06.15)
2023. 6. 15. 20:20ㆍdiary/감정 쓰레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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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잠을 잤기에 자다 깨서 못 자면 어떻게 하나 살짝 걱정을 했었다. 낮잠 때문인지 저녁 11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땐 새벽 2시 21분이었다. 몸이 아파서 그런 건지 아주 쉽게 다시 잠이 들었다. 그렇게 쭉 잘자면 좋으련만, 새벽 4시 45분 어김없이 또 깨버렸다. 그렇게 두 번을 깼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또다시 아주 쉽게 잠에 빠졌다. 그리고 다시 깼을 땐 아침 7시였다. 그렇게 늦게 시작한 하루는 아침부터 좋지는 않았다. 감정적으로 치고 들어오는 욱이 아직 남아있었던건지 혼잣말로 화를 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는 짧게 한 번씩 올라왔다. 그러다가 문득 서러워졌다. 나를 몰아세우는 사람들도.. 날을 세우는 가족도.. 숨 막히는 현실도.. 전부 싫어질 때마다 자꾸만 죽고 싶다는 생각이 멈추지 않았다. 하루하루가 그냥 넘어가는 날이 없으니 매일이 지옥 같다. 괜찮겠지? 괜찮겠지? 하면서 이렇게 약을 먹지 않고 버티는 게 잘하는 건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내일 있을 일정 때문에 조금 숨이 막혀온다. 혹시 모를 대비책으로 공황장애약도 챙겨서 나가봐야겠다. 지금 밤샘 작업을 하러 필요한 것들 이것저것 준비하고, 나가봐야 해서 여기서 그만 써야 할 거 같다. 원래 예민해서 남에 집에서 잠을 잘 못 자는데.. 오늘은 친구 집에서 잠을 자야 하기에 아마 오늘은 거의 못 잘 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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