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환자가 된지<978일차>
2026. 1. 25. 23:01ㆍdiary/감정 쓰레기통
반응형
영영 수면제를 끊지 못할 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수면제를 완벽하게 끊었다. 가끔 수면제 대신 불안장애약을 먹고 자야 할 때가 있지만, 그래도 지금은 몇 달째 수면제를 먹지 않고 잠을 잔다. 가장 힘들어서 못해낼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지금의 나 자신이 그저 대견스럽다.
숨소리에도 무서웠고, 짜증 내는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막 요동을 쳤었다. 지금은 숨이 막힐 정도로 거슬리지도 않는다. 그래서 잠도 잘 자는 거 같다. 점점 스스로가 안정되어 가는 게 느껴진다. 확실히 불안장애약을 먹는 횟수도 줄었다. 그래서 또 한 번의 작은 용기를 냈다. 의사 선생님께 말해 이번에 우울증 약도 줄였다. 그래서 한동안은 이대로 약을 먹을 거 같다. 마음은 빨리 끊고 싶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천천히 앞으로 나가가 보려 한다.
728x90
'diary > 감정 쓰레기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우울증 환자가 된지<919일차> (0) | 2025.11.27 |
|---|---|
| 우울증 환자가 된지<902일차> 느리지만, 괜찮아. (0) | 2025.11.10 |
| 우울증 환자가 된지 <660일차> 약을 바꿨다. (0) | 2025.03.13 |
| 우울증 환자가 된지 <366일차> 1년, 황당하게 저승길 갈 뻔한 이야기 (0) | 2024.05.24 |
| 우울증 환자가 된지 <356일차> (0) | 2024.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