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일차>우울증(2023.07.15)
2023. 7. 15. 23:18ㆍdiary/감정 쓰레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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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먹고 누웠다. 심장은 심하게 뛰어 극도로 예민해지고 있었다. 최대한 공황장애 약을 먹지 않고 자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시간만 계속 흘러갈 뿐.. 잠은 쉽게 오지 않았다. 그렇게 가슴은 답답해지고, 결국 숨 쉬는 게 쉽지 않아 졌다. 더 이상은 먹지 않고 버틸 수가 없었다. 약을 먹고 얼마나 지났을까? 조금이나마 숨 쉬는 게 편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고작 3시간이지만, 잠을 잘 수 있었다.
별거 아니라고, 괜찮아질 거라고 마음을 다 잡아 생각하지만, 언제나 편해지기 위한 자기 주문일뿐.. 불안증상은 내 마음과, 내 생각과 전혀 다르게 반응했다. 예전에는 쉽게 넘기던 일들이 이제는 쉽지가 않고, 두렵고 그런 내가 낯설어 무섭다. 나이를 들어 마음이 나약 해지는 것일까? 아니면 원래부터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알 수는 없지만, 계속되는 장마 빗소리마저 오늘 나를 더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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