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일차>우울증(2023.06.30)
2023. 6. 30. 22:07ㆍdiary/감정 쓰레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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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먹고 잤지만, 역시나 새벽에 2~3시에는 어김없이 꼭 깼다. 그렇게 두 번을 깨다 자다를 반복했다. 하지만 일어날 생각이 없었다. 그냥 시체처럼 누워만 있었다. 아무 생각도 하기 싫었다. 옆으로 돌아 누웠을 때, 언제나 머리맡에서 자던 녀석의 지정석이 너무 쓸쓸하게 다가왔다. 오늘은 별다른 일이 없으니, 정신적으로 큰 타격은 없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인생은 언제나 생각처럼 움직여주지는 않는다. 쓸 때 없이 심장은 조여왔고, 숨 쉬기도 힘들어졌다. 결국 공황장애 약을 먹고, 다시 누웠다. 그리고 생각했다. 이대로 죽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하루종일 의욕 없이 그렇게 누워 하루를 보냈다. 요즘은 공황장애 약이 효과가 없는 건지 먹은 후에도 숨 쉬는 게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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