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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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우울증 약 복욕(2023.05.26)
수면제가 든 약을 먹고, 사실 어제 그대로 뻗었다. 자다가 새벽 1시쯤 깨서 또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전날에 비하면 잠은 더 많이 잤다. 수면제 때문인 건지 머리가 약간 개운하지 않았다. 언제부터인 언제나 걷기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한참을 걷다가 보니 또 눈물이 났다. 숨은 쉬기 힘들게 조여왔고, 순간 생각해 보니 어제 수면제만 먹고 그대로 뻗어서 공황장애 약을 먹지 않았다. 부랴부랴 약을 챙겨 먹었다. 스트레스가 느껴질 때마다 집착하듯 운동을 했다. 평소보다 두배로 운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약을 먹어도 하루 종일 가끔 치고 올라오는 기분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럴 때는 그냥 울었다. 방법이 없었다. 이른 저녁을 먹고, 공황장애 약을 먹고 이 글을 쓰고 있다. 상당히 눈이 감기고 졸리다. 아무..
2023.05.26 -
<2일차>우울증 약 복욕(2023.05.25)
전날 수면제가 든 우울증 약을 먹었지만,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생각보다 잠은 푹 자지 못했지만, 그래도 평소에 원체 못 자서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시작된 하루아침에 운동하는 동안 내내 감정 기복이 심했었다. 자꾸 숨이 가빠지고, 눈물을 주체를 못 했다. 그 순간 내가 미친 사람으로 느껴졌다. 친구가 신경안정제는 좀 일찍 먹으라고 어제 오후 2시쯤 일찍 먹어서 그런 약발이 떨어진 게 아닌가 싶었다. 이번에는 저녁 먹고 7시쯤에 먹었다. 나른해진다... 눈은 자꾸만 졸리고,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도 잠이 쏟아져 자꾸 잊어버린다. 의사 선생님이 수면제는 하루씩 걸러서 먹는 게 좋다고 했는데…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다. 일단은 며칠은 그대로 먹어보기로 했다.
2023.05.26 -
비 오는 날
비가 오면 헷갈릴 때가 있다. 미친 세상에서 그저 그런 내 인생이 슬픈 건지? 내가 슬퍼서 이 세상이 슬퍼 보이는 건지?
2022.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