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8. 10:40ㆍdiary/가끔 쓰는 운동일기
70일 이후부터 쭈우~욱 정체기이다. 그 와중에 1kg가 계속 감질나게 쪘다 빠졌다를 반복했다. 그렇게 마주하게 된 대명절 설날부터 시작된 기름진 음식들의 향연은 모든 걸 내려놓게 만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전을 부치면서 계속 맡게 되는 기름 냄새에 생각보다 기름진 음식을 먹지 않았다. 하지만, 설날 연휴 깃점으로 점점 의욕은 상실되어가고 있었고, 이상하게도 자꾸만 드리 눕고 싶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정말 생각하는 것조차도 하기 싫었다. 정체기라서 딱히 상실감이 온 것도 아니었는데 내가 내가 아닌 내가 되어 조금씩 조금씩 느슨해지기 시작했다.

설날에 피로가 누적이 되어서 그런가? 그런 생각에 솔직히 다 때려치우고 그냥 하루종일 잠이나 잘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마음을 굳건하게 다잡고, 약간 적정선을 찾아 타협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를 달래듯 ‘만보만 채우자.’라는 생각으로 늦은 저녁 시간마다 워킹패드에 몸을 실어 걷었다.
아마 이때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나는 아마 살이 어마어마하게 쪘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왜 그동안에 자꾸 몸이 처지는지를 일주일 뒤에 시작된 생리로, 생리 전증후군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게 계속되는 피로감과 생리로 인해 2주 정도를 실내에서 워킹패드를 이용해 걸었고, 지금도 난 여전히 산으로 산책 다니며, 빠진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별다른 변화는 없이 유지하고 있으니, 나름 순항 중이라지 않은가.
오늘도 2시간씩 걷으며, 긍정회로를 돌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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