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2시간씩걷기>를 시작한지 70일 째 /2022.12.30

2022. 12. 30. 22:36diary/가끔 쓰는 운동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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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계획은 90일쯤에 두 번째 일기를 쓰려했다. 하지만 어제 건강검진하러 병원 갔다 와 몸무게의 오차가 너무 커 고민하다가 오늘 간단하게 일기를 쓰기로 했다.

건강검진 후, 어쩌다보니 첫 끼니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연말이 되어 부랴부랴 어제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런데 아침에 잰 몸무게와 병원에서 측정한 몸무게가 너무 달랐다. 입은 옷이 달라져 1~2kg은 날 수 있는 문제였지만, 무려 14kg이 차이가 났다. ‘엥? 이게 무슨 일이지? 고작 아침을 먹지 않았다고 14kg로 나.. 갑자기 줄었다고?’ 많이 빠졌다는 생각에 살짝 기쁘면서도 이건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그리고 천천히 생각해 봤다. 내가 14kg가 더 빠진 상태라면, 나는 20대 때 입던 옷을 입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내 몸은 그 작은 옷을 감당해 내지 못한다. 그리고 내린 결론. 그렇다. 아무리 생각해도 병원 저울이 고장 난 거 같다. 아니 고장이 확실하다. 잠깐 스쳐 지나간 14kg의 감량의 기쁨은 그저 먼 미래의 이야기다. 앞으로 만들면 되는 미래니깐 괜찮다. 그렇게 저녁까지 두둑하게 먹고, 잰 오늘의 몸무게는 현재 내게 작은 기쁨을 줬다. 10일 동안에 2kg가 더 빠졌다. 그래서 오늘 총 9kg 감량에 성공했다. 야호~😁 느리지만 그래도 빠지고 있다는 생각에 신이 난다. 지금에 만족하며,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하기로 마음을 다져본다.

그래 앞으로 더도 말고 딱 오늘처럼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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