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드로잉(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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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몽:그래도, 사랑해.
내 친구는 목화솜꽃다발을 보며, 동글동글한 목화솜이 귀엽고, 너무 예쁘다고 했다.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다. 그렇게 친구가 죽고 나서야 나는 깨달았다.이제는 전할 수 조차도 없는 친구의 마음을 친구가 좋아하던 나비와 목화솜꽃다발에 빗대어 그렸다.그래도, 사랑했던 네 마음이 꼭 전해졌으면 좋겠다.
2023.03.29 -
커피나무와 나비
이 그림은 죽은 친구가 보내준 마지막 선물에 대한 고맙고, 미안한 내 마음을 담은 답신이다. 바리스타였던 친구의 이니셜과 친구가 좋아하던, 나비와 커피나무도 넣어 그라피티 느낌으로 그렸다. 보잘것없는 내 그림을 좋아하던 널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일. 하늘에 있는 네게 닿기를... 바라본다.
2023.03.29 -
못돼먹은 나의 반려묘
이름은 타로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 별이 된 친구에게 "이름을 뭐로 할까?" 하고 이야기 중 타로카드 점 본 이야기를 하다가 붙여진 이름. 타로카드의 그 타로랍니다. 성격이 장난 아닙니다. 초초초초초 예민쟁이ㅠ 문득문득 스며드는 너와의 기억에 조금 서글프다. 보고 싶다. 친구야.
2022.10.23 -
가체
똬리를 튼 뱀처럼 보이던 가체는 너무 멋있었다. 최대한 단아한 느낌을 내고 싶어 연필&목탄 브러시를 이용했다. 붉은 뺨은 포인트랍니다.
2022.10.23 -
오늘은 그냥 좀 우울하자.
그림만 봐도 알 거 같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한결같이 우울하구나. 두 개의 앱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그림입니다. 앱을 써보고 싶어 배경만 필터 효과를 주는 앱을 이용했지요. 그 당시 정전식 펜이라 그리는 게 지금처럼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그렸던 게 생각이 납니다.
202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