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배경화면으로 쓰는 그림이다. 화려한 나무를 올려다보는 작은 여우는 바로 나다. 보잘것없이 한없이 작고, 서글펐던 그 시절. 나만 빼고 다들 행복해 보였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나뿐만 아니라 모두 서글픈 작은 여우였다. 단지 내가 너무 지치고, 힘들어 나 외에는 생각할 여력이 없어 주변을 보지 못했던 것뿐...